일본의 첫 자국산 제트여객기가 미국 비행시험을 위해 이륙했다가 이틀 연속 시스템 이상으로 비행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 항공기가 개발 중인 'MRJ' 시험 1호기가 최종 목적지인 미국 워싱턴 주를 향해 나고야 공항을 이륙 했지만 2시간 15분 만에 이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MRJ 시험 1호기는 지난 27일에도 시스템 이상으로 목적지로 비행하지 못하 고 단시간만에 같은 공항에 착륙했다.

미쓰비시항공기는 제트여객기 공조 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 뒤 비행 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MRJ 시험 1호기는 당초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과 러시아 등을 경유한 뒤 미국 워싱턴 주 그랜트카운티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