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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부산시-성남시 '유치전쟁'

입력 2016-08-29 18:26:49 | 수정 2016-08-30 06:00:07 | 지면정보 2016-08-30 A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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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개최지 재선정

부산 "영구 개최하겠다" 선언
개최지 수성 나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시너지"
유치위 설립 '도전장'
지난해 지스타 행사 모습.기사 이미지 보기

지난해 지스타 행사 모습.


내년에 열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의 개최지 선정작업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가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성남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는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이번을 끝으로 8년 만에 개최지 재선정에 들어간다. 부산시가 연장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경기 성남시와 고양시는 지역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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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내년 지스타 개최지 경쟁에 뛰어든다고 29일 발표했다. 지스타 주최 기관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오는 12월 지스타 개최지 재선정 작업에 나선다. K-iDEA는 개최지의 인프라 현황, 게임업계 선호도,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최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 단위는 ‘2+2’년으로, 2년 계약 후 유치성과 등을 재평가해 2년 연장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올해 재선정에 성공하면 2017년부터 최대 2020년까지 지스타를 열 수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지스타가 열렸으나 전시장 규모가 협소하고 인근에 숙박시설이 부족해 비즈니스가 불편하다는 업계의 의견이 반영돼 해운대 벡스코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은 2009년 지스타를 처음 개최한 이후 세 차례의 재평가를 통과해 총 12차례 중 여덟 차례를 치르면서 게임산업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스타는 블리자드, EA 등 세계적 게임사들이 참가하면서 규모가 커졌고, 관람객 수는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20만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부산시는 ‘지스타 영구 개최’를 선언하면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스타 등 부산에서 (게임행사를) 하면 흥행이 잘된다”며 “게임산업이 시의 전략사업인 만큼 글로벌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스타 개최 및 게임산업 육성에 투입하고 있다. 지스타는 부산의 게임산업에도 기여했다. 지역 게임사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7년 새 12배 증가한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스타가 경제 효과를 내면서 지스타를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나타났다. 성남시는 지난해 심기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스타 유치추진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2017년 지스타 유치 전략을 본격 수립해 발표했다. 성남시는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현재 건설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게임문화축제 개최, 게임의 거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6만6000㎡ 부지에 컨벤션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업체가 입주한 지역적 이점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009년 연장 개최가 무산된 고양시(킨텍스)도 유치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전국종합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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