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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파업에 발목 잡힌 프랑스 경제

입력 2016-08-29 19:07:44 | 수정 2016-08-29 22:29:37 | 지면정보 2016-08-30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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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증가율 0%로 '뚝'

관광객·제조업 생산량 급감
프랑스 경제가 테러와 파업에 발목 잡혀 지난 2분기 ‘제로(0)’ 성장했다.

29일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 증가했다. 지난 1분기 0.7% 늘어나면서 세 분기 연속 성장하던 경제에 급제동이 걸렸다. 잇따른 테러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노동개혁법에 반대하는 노조 파업이 확산하면서 경기가 급속히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는 연평균 8000만여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이다. 지난해 초 파리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한 이후 11월 파리, 지난달 14일엔 유명 휴양지 니스에서 테러가 일어나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프랑스의 올 1분기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올 한 해 관광산업 매출은 400억유로(약 50조42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 관광명소인 파리 개선문을 올 상반기 방문한 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다. 베르사유궁전 관람객 수도 16% 줄었다.

노조 파업은 기업의 근로자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동개혁법안을 프랑스 정부가 통과시키면서 확산됐다. 지난 5월부터 지하철·정유공장·원자력발전소 등의 기간산업 노조가 파업에 동참했다.

INSEE는 “정유공장 정제량이 크게 감소해 제조업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기름이 부족해지자 프랑스 정부는 전시에 활용하는 전략 비축유를 풀어 충당하기까지 했다. 원전 노조 파업으로 일부 지역에선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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