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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미국 금리인상] "연내 두 번 금리 올릴 수도"…Fed 부의장 폭탄발언에 시장 '초긴장'

입력 2016-08-28 18:59:51 | 수정 2016-08-29 06:22:41 | 지면정보 2016-08-29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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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대비하라" 빨간불 켠 미국 Fed

옐런에 반신반의하던 증시 급락…달러 반등
9월 금리인상 확률 '껑충'…8월 고용이 변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향해 긴축에 대비하라는 ‘빨간불’을 켰다. Fed의 1, 2인자인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같은 날 한목소리를 낸 것은 그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Fed가 9월 기준금리를 올리면 경기상황에 따라 11월과 12월 중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어 연내 두 차례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의 큰 불안은 여기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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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금융시장

옐런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최근 수개월간 금리인상의 근거가 강화됐다”며 ‘매파성’ 발언을 내놓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예상과 달리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일제히 반등하고 채권 금리도 하락(가격 상승)했다. “시장이 Fed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 한 번 증명해보라는 식으로 반응했다.”(월스트리트저널)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피셔 부의장이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금리 인상, 올해 한 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옐런 의장의) 발언은 두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 내용을 반신반의하던 시장은 피셔 부의장의 ‘폭탄 발언’이 나온 직후 롤러코스터를 타듯 급반전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고점 대비 164포인트, 1% 가까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는 수직상승(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금리를 올리면 과거 비싼 가격을 주고 채권을 산 투자자는 손해를 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전에 채권을 팔아야 한다.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단기금리(2년 만기 국채 기준)는 0.06%포인트 오른 연 0.85%까지 뛰어올랐다. 장기금리(30년 만기 국채 기준)와의 격차가 1.42%포인트로 2007년 말 이후 최저 수준까지 좁혀졌다. 달러화 가치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9% 오른 95.5를 기록했다.

◆8월 고용지표에 달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9월에 기준금리가 오를 확률을 42%로 예상했다. 이달 초에는 18%였던 확률이었다. 오는 12월 인상 확률도 60%로 높아졌다.

Fed가 자신 있게 금리를 인상하느냐 여부는 경기지표에 달려 있다. 피셔 부의장은 “경기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알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2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동향 결과에 따라 9월 금리 인상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20일과 21일 이틀간 회의를 연다.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신규 일자리는 월평균 19만개 증가했다. 시장은 8월 신규 일자리 수가 이를 넘어서면 Fed의 9월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17만5000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전망치는 18만개다. 실업률은 두 곳 모두 4.8%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숫자만 나오더라도 9월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 시점, 횟수 여전히 논란

경기지표를 보고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는 Fed의 입장은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FOMC 위원 간 엇갈리는 의견이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오늘은 피셔의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 동안 경제가 내 생각과 일치한다면 9월 인상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도 “올해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은 내 계획에 없다”고 강조했다.

11월 대통령 선거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바니 프랭크 전 미국 하원의원은 “선거에 임박해서 그런 일(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시행된 미국의 금융규제인 ‘도드 프랭크’법을 공동발의했다.

프랭크 전 의원은 “통상적인 예측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고용지표가 발표되지 않는 이상 선거를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어떤 일을 하게 된다면 불필요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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