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프 메이저 대회인 송암배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찬민(오상고 2년)과 최혜진(학산여고 2년)이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정찬민은 지난 26일 경북 경산 대구CC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파72·6600m)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187㎝, 107㎏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를 앞세워 국가대표 류제창(중앙대 1년)과 상비군 김한별(한체대 2년·이상 8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렸다.

여자부(파72·6093m)에서는 최혜진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권서연(5언더파)을 11타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송암배는 대구CC 설립자인 고 송암 우제봉 전 대구CC 명예회장의 한국 골프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1994년 창설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