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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인도인이 본 세계

입력 2016-08-28 18:42:13 | 수정 2016-08-29 01:39:44 | 지면정보 2016-08-29 A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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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joojoo201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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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곳이 다르면 풍경이 달라진다”는 웹툰 ‘송곳’의 대사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디에서 세계와 사물을 보느냐에 따라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도 집권당인 국민회의 소속인 샤시 타루르 의원은 인도를 대표하는 국제적 인물이다. 인도 의회 외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타루르 의원은 195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인도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고 미국으로 유학해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30년 가까이 유엔에서 근무했다. 이후 그의 조국 인도로 돌아가 외무장관과 인적개발부 장관을 지내다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국제기구 행정가이자 정치인이기도 한 타루르 의원은 인문, 사회과학은 물론 영화화하기도 한 소설 《쇼 비즈니스》를 쓸 정도로 다재다능한 지식인이다.

우리에게도 타루르 의원은 낯설지 않다. 200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선출될 당시 막판까지 경쟁한 인물이 바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이었다. 국내 한 역사학자가 동아시아, 남아시아부터 중동까지 유라시아 각국을 체험하며 여러 지식인을 만난 뒤 쓴 《유라시아 견문》을 보면 타루르 의원이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와 주변국의 관계를 설명한 대목이 나온다. 중국을 여행하는 인도인은 지난해 50만명에 불과했고, 뉴델리와 베이징은 직항로조차 없는 상태라고 한다. 타루르 의원은 “인도에서는 중국에 대한 관심과 연구 자체가 미진한 ‘무지’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820년대 중국은 세계 경제의 27%를, 인도는 23%를 차지해 두 나라가 세계의 절반이었다”며 “2050년에는 그에 근접한 비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부상’을 ‘위협’이 아니라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인식도 흥미로웠다.

타루르 의원이 인도를 중심으로 한 남아시아 관점에서 “남아시아의 주변국이 압도적 대국인 인도를 견제하는 방편으로 중국을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에서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 진출하고 있는 중국 관점에서만 봐왔던 나의 인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세계와 사물에 대한 인식은 확실히 달라진다.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joojoo201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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