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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의 궁전 펜트하우스…중소형·복층 '눈높이 낮춰'

입력 2016-08-28 13:31:05 | 수정 2016-08-28 13:31:05 | 지면정보 2016-08-2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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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가 설치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의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15㎡ 내부. 대우건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테라스가 설치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의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15㎡ 내부. 대우건설 제공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분양가가 예전에 비해 낮아진 데다 면적이 중형급으로 줄어들면서 중산층도 실거주용으로 주목하고 있어서다.

펜트하우스(penthouse)란 건물 상층부에 있는 고급 주거공간을 가리킨다. 한 단지에서 몇 가구에 불과해 희소가치가 높고 꼭대기층에 있어 조망권도 뛰어난 편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대형 주택이 주를 이루다 보니 부유층이 찾는 주거공간이었다. 과거에는 분양가격이 10억원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 일반 청약보다는 대면 방식의 이른바 ‘VIP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소형 위주 아파트가 각광받으면서 펜트하우스의 크기도 덩달아 줄었다. 평면도 방만 여러 개 늘어놓기보다는 복층형이나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분양가도 낮아져 중산층이 진입하기 쉬워지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는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증명된 단지다.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면적 115㎡형은 최고 청약경쟁률인 47 대 1을 기록했다. 주력 평면인 전용면적 84㎡A(468가구 모집, 경쟁률 1.29 대 1)보다 40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주시 최초로 선보인 펜트하우스인데 실거주공간을 넓혀주는 테라스 타입부터 복층형까지 다양한 형태를 갖췄다”며 “펜트하우스지만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5억원대에 공급하다 보니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신영이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H블록에서 ‘세종 지웰 푸르지오’(전용 74~84㎡·19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84㎡로 복층형 펜트하우스 3가구를 공급한다. 5개의 테라스가 제공돼 실사용 면적을 최대한 넓혔다는 게 신영 측 설명이다.

GS건설이 다음달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 일대에서 공급하는 ‘그랑시티자이1차’에도 펜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전체 3728가구 중 13가구(전용 125·140㎡)가 펜트하우스다. KCC건설은 경기 여주시 천송동에서 ‘여주 KCC스위첸’을 내달 분양한다. 여주시에서 3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로 전체 388가구 중 2가구(전용 117㎡)가 펜트하우스다.

대림산업이 오는 9월 경기 의정부시 추동공원 안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1561가구)도 총 1561가구 중 5가구를 전용 124㎡짜리 펜트하우스로 마련했다. 이 펜트하우스는 통풍과 개방성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로 부부존과 자녀존을 분리한 공간설계가 돋보인다. 침실 4개, 가족실 1개, 욕실 2개와 안방 드레스룸, 현관과 복도에 워크인 창고 등 특화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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