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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식당가 찾아 보니 … "더치페이 문화 확산중"

입력 2016-08-26 10:56:32 | 수정 2016-08-26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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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계기로 변화 바람 솔솔
식당들 따로따로 내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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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영란법이 도입되면 '저녁 문화'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회식문화가 줄어들고, '술 대신 차 한잔'의 모임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 달 28일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25일 저녁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식당가를 찾았다. 밥을 먹고 결제를 하려고 보니 계산대에서 자신이 먹은 밥값을 따로 내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P음식점 주인 이수자 씨(가명)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더치페이 문화가 자리 잡는 느낌" 이라며 "손님들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특히 점심시간처럼 바쁜 시간대에 계산하는 줄이 길어 입구가 마비될 지경" 이라면서 "계산대 위치를 바꾸든지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장사에 지장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김진욱 씨(가명)는 "무조건 상사가 돈을 내야하는 기성세대 문화로부터 탈피해 새로운 식사문화가 자리잡힐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비해 이주영 씨(가명)는 "더치페이도 좋지만 계산하는 시간이 길어져 불편하다" 며 "한곳에 몰아주기 등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용산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최근 더치페이 손님들이 늘어나 카드 결제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며 “장사하는 입장에서 조금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손님들의 요구에 맞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김영란법은 더치페이법'으로 불리는 배경이다. "이참에 더치페이를 생활화 하자"며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저녁 모임 시간이 짧아지면서 가족이 중심이 되는 ‘저녁이 있는 삶’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원 B씨는 “술 한잔을 위해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희생해 온 음주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퇴근시간이 되면 직원들이 굳이 ‘먼저 가겠다’고 인사하지 않고 알아서 사라지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고민도 많다. L그룹 관계자는 다소 걱정스러운 의견을 내놨다. “청탁이나 민원이 아닌 의견 제시와 견해 교환까지 불순한 일로 치부되면 각자가 고립된 생각의 섬 속에 갇혀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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