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전국 곳곳에 반가운 비 소식…열대야 사라지고 폭염 꺾여
열대야가 사라졌다. 오늘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한 달 이상 이어진 폭염의 기세도 한층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찬 공기의 남하와 비의 영향으로 낮 최고 기온도 뚝 떨어져 평년기온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우려로 일제히 내렸다. 미 연방은행(연은) 위원들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지지 발언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미국 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다우 0.18%↓

미국 증시가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8% 내린 18,448.4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4%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5212.20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등에 상승…WTI 1.2%↑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 오른 배럴당 47.33달러를 기록했다.

◆ 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독일 0.88%↓

유럽 주요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8%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88%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65% 내린 4406.61을 기록했다.

◆ 38노스 "北, 동창리 로켓발사장 경비 강화"

북한이 최근 2년여 동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 로켓발사장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밝혔다. 발사장 주변에 27㎞ 길이의 외부 경계선과 19㎞ 길이의 내부 경계선이 조성됐고 경계선을 따라 담을 설치하는 활동 등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대통령경제자문위 출신 경제학자 중 트럼프 지지 전무

미국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일원으로역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보좌했던 경제학자 가운데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인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생존해 있는 자문위원 45명을 인터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 伊 강진 이틀째 구조 사투…사망 250명·여진 공포

규모 6.2 강진이 뒤흔든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구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강한 여진까지 덮치면서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탈리아 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이날까지 365명.

◆ 브라질 호세프 탄핵심판 마지막 절차 시작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시작됐다. 브라질 상원은 탄핵 사유에 대한 공방과 의원들의 의견 발표, 찬반 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은 30일 시작되며 31일 중 표결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 독일, 北 SLBM 시험발사 강력 비판

마르틴 셰퍼 독일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만약 평양이 다시 한 번 의도적으로 주변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경우 우리는 이를 묵묵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호주와 안보협력 강화…中 견제에도 한뜻

일본과 호주의 국방장관이 양국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의 해양 진출이 인근 지역 긴장을 고조시킨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과 만나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개정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

◆ 국회, 추경안 심사 재개…구조조정 청문회 증인도 채택

국회는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로 중단됐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한다. 기획재정위원회는 또 별도로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8~9일로 예정된 조선·해운업 부실 규명을 위한 연석청문회의 증인 채택을 의결할 예정이다.

◆ 미래형 가전기술의 화려한 경연…'IFA 2016' 내달 개막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초고화질(UHD) TV 등 첨단 가전기술의 화려한 경연장이 다음 달 독일에서 마련된다. IFA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과 독일 가전통신협회(GFU)에 따르면 유럽의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이 내달 2∼7일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다.

◆ 소비자심리 8개월만에 최고…국가신용등급 상향 영향

올해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소비자들의 심리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7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102)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 '빚내서 주식 투자' 연중 최고치…신용융자 잔고 8조원 육박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이 나날이 늘면서 '빚 투자'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 7조7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최고치다.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대표 '재계 해결사 자처' 수사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가 재계에서 '해결사' 노릇을 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박씨가 법적 분쟁에 휩싸이거나 인수·합병전에 나선 기업들에 다가가 일정 역할을 해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울시 "심야 불법 택시 신고하면 포상금 100만원"

서울시는 심야 시간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 일명 '나라시'를 신고하면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자가용 불법택시는 사고가 일어나도 보험을 통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운전기사에 대한 범죄경력조회도 되지 않아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 오늘 날씨, 열대야 사라지고 전국 곳곳에 비내려

26일 전국 곳곳에 시원한 비가 내리며 한 달 넘게 이어지던 폭염이 드디어 꺾였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에는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오후에 그친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제주도 산간 5∼40mm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강릉 26도, 대전 28도, 광주 30도, 대구 26도, 부산 28도 등으로 30도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