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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글로벌 완성차 상향평준화…친환경·자율주행자동차 경쟁, R&D 부담 커져

입력 2016-08-25 16:37:52 | 수정 2016-08-25 16:37:52 | 지면정보 2016-08-26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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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황 전망

송선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sunjae.song@hanaf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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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의 업황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면서 경쟁이 심해지는 추세다. 구글이나 애플 등 이종업체들의 진입으로 연구개발(R&D) 비용 부담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 같은 악재에 노출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함에 따라 악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업종 대비 낮은 주가와 신흥국의 수요 회복에 따라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둔화, 경쟁 격화로 어두운 시장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2% 정도로 낮아졌고 지역별 편차도 심하다. 중국과 인도 유럽 등은 자국 경기 호조와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그럭저럭 한 자릿수대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북미와 한국은 세금 인하 효과의 소멸 등으로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국은 경기 하락과 정치·외환 불안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수요가 줄면서 시장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선호 차량에도 변화가 생겼다. 세단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트럭 등 저연비 차종을 선호하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품질·디자인·조달 등 다방면에서 해외 자동차업체들에 뒤처졌던 현지 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면서 가격 경쟁을 촉발했다. 주요 신흥국에서는 3년 전부터 시작된 수요 감소로 일부 업체가 시장에서 이탈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각국 수요 변화에 따라 일부 차종에서는 공급과다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는 재고 증가를 유발했고 재고를 해결하는 과정이 다시 가격 경쟁으로 이어졌다.

완성차 간 차별화 포인트도 줄어들고 있다. 수십 년간 진행된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완성차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다. 상위 11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가 전체 글로벌 시장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 변동도 크지 않다.

결국 글로벌 완성차의 실적 차별화는 지역적 차량 등급 비율, 신차 효과, 환율 환경의 유·불리 등에 따라 결정되는 모습이다. 한국 완성차들은 신흥국의 수요 부진과 세단에서 SUV로의 수요 이전,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불리하다는 시각이 있다. 부정적 시장 환경을 상쇄할 만큼 신차 기대감이 강력하지 못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당분간 이익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부 정책이나 경쟁 환경 변화도 부담을 가중한다. 환경·연비 규제로 친환경차 개발이 강제될 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등 이종 산업 업체들의 진입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버나 디디추싱 등 차량공유(카셰어링)가 확산되는 것도 미래의 자동차 기술·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차 반격 기회 충분”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한국 완성차 업체에 대한 투자 기회는 있다. 업종 대비 낮은 가치와 신흥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포인트다. 한국 완성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초반으로 과거 6년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과 PBR의 상관관계를 감안했을 때 최저 수준이다. 연간 배당수익률이 3% 이상 기대되고 4개월 남은 기말 배당수익률이 2%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국내 완성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20%가량을 차지하는 신흥국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 자체가 급감해 고생했으나 최근 해당국 환율이 달러 대비 약세 기조를 멈추고 개선되고 있다.

완성차들의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도 주시해야 한다. 현대차는 크레타나 싼타페 등의 생산을 늘려 SUV 대응력을 강화하고 G80, 그랜저, 아이오닉 등의 신차를 국내외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신차와 구매세 인하 정책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가동 시점도 조절해 공급과잉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지역별 수요와 재고를 고려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 가동과 함께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출하 증가를 꾀한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유럽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업황 자체의 유리함은 없지만 낮게 책정된 주가와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악재가 완화되는 것을 발판 삼아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송선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sunjae.song@hanaf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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