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각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의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4264명으로 1분기 4183명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2015년 동기(6549명) 대비 28.9% 증가한 8447명으로 제주 이주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올 6월 말 기준 제주도 인구는 64만9782명으로 연 1만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연간 14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0년 757만8000명, 2011년 874만 명, 2012년 969만1000명을 기록하던 입도 관광객 수는 2013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1360만명이 찾았다.

인구가 급증하면서 교통, 주거, 상하수도, 쓰레기 처리 등 도시계획상의 문제뿐 아니라 범죄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2011년 2만4705건, 2012년 2만6283건, 2013년 3만1223건, 2014년 3만1255건, 2015년 3만3818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사이 36.9%(9113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실질 인구 증가와 범죄 양상에 대비한 종합적인 치안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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