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6센트(1.92%) 내린 배럴당 4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며칠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논의가 재부상하면서 훈풍을 만난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재고량 증가라는 '복병'을 만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가 250만 배럴 늘어 총 5억23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5만 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이 기간 450만 배럴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40달러(1.2%) 떨어진 온스당 1329.70달러로 마감됐다.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Fed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발언이 금값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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