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의 독일 기업 취업 도전을 응원합니다"
해외취업을 위해 독일로 떠나는 한국 청년의 멘토를 자임한 독일 기업인들이 장학금까지 내놔 화제다. 토마스 가이어 벡터코리아IT 대표(왼쪽), 스테판 렌치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오른쪽), 수잔네 뵈얼레 프로젝트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독일 히든챔피언기업 해외 인턴사업’의 멘토기도 한 이들은 올해 자신들의 멘토 수당 800만원을 청년 장학금으로 내놨다.

장학금은 26일 서울 대치동 K무브센터에서 열리는 해외인턴 사전교육 수료식장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촐만 사무총장은 “청년 멘토를 맡겠다고 한 것 자체가 용기있는 청년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며 장학금 기부 이유를 밝혔다. 가이어 대표도 “작은 기부지만 한국 청년이 해외에서 그들의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청년희망재단은 다음달 지멘스, 티센크루프 등 독일 기업에 17명의 유급 해외인턴을 파견한다. 이들은 6개월 인턴 기간에 해당 기업의 월급 외에 청년희망재단에서 항공료, 체재비 등을 지원받는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