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모바일 해외 송금 시스템인 ‘위비 퀵 글로벌 송금’을 개편해 송금 수수료를 내리고 대상 국가는 확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올초 출시된 이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송금 신청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해외 영업점이나 제휴 은행으로 외화 송금 때 다른 은행을 거치지 않고 전달되는 게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서비스 대상 국가를 미국과 영국, 방글라데시, 호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총 16개국으로 확대했다. 송금 수수료는 8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리고, 외국인을 위한 영어 서비스도 추가했다.

또 필리핀은 필리핀 메트로은행과 제휴해 은행 외 전당포나 통신사 대리점 등 현지 7000여곳으로 송금액 수령 장소를 넓혔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수취인에게 송금액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며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