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시작됐다. 삼성과 SK,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와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 일정이 다르다.
5대 그룹 하반기 대졸 공채 시작됐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 원서를 삼성커리어스(careers.samsung.co.kr)를 통해 받는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동일기업 지원 횟수 3회 제한과 학점 제한을 폐지했다.

현대차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졸 신입·동계인턴 사원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제철은 9월5일, 현대카드는 9월2일, 현대글로비스는 9월1일부터 입사원서를 받는다. 현대카드는 면접일 선택제와 저녁시간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구직자를 위해 다음달 10일 잡페어를 연다.

SK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신입사원을 뽑는다. SK는 하반기에 1600명을 채용한다. SK채용설명회 ‘SK탤런트 페스티벌’은 다음달 5~6일 열린다. LG그룹은 올 하반기 12개 계열사가 채용에 나선다. LG전자와 LG화학은 9월1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전국 15개 대학에서 공동 채용설명회를 연다. LG화학은 인문계 영업 분야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세일즈, 마케팅, 매니지먼트, 생산기술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전역장병, 여군 장교, 외국인 유학생, 인턴 채용도 병행한다. 롯데는 2014년부터 스펙 초월 채용인 ‘스펙태클’을 공채와 별도로 치른다.

포스코는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융·복합형 인재 채용을 위해 전공 제한없이 계열별(이공계·인문사회계)로 뽑는다. 지원자들의 기본 역량 평가를 위해 지난해부터 포스코 인·적성 검사인 PAT를 도입했다. 면접에선 그룹토의·분석 발표·역사 에세이 등 인성 평가를 강화한다.

KT그룹도 KT, 비씨카드 등 12개 계열사에서 오는 2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350명 수준이다. KT는 다음달 6일 판교 잡월드에서 KT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GS는 2014년부터 전 계열사에서 한국사 시험을 도입했다. GS칼텍스, GS에너지는 필기시험에서, 다른 계열사는 면접에서 한국사 시험을 본다. LS그룹의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5개사는 다음달 12일부터 채용에 나선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