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고령자들의 금융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금융상담 창구’(사진)를 전국 820개 영업점에 설치·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일부 영업점에서 제공하던 고령자 전용 서비스를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보호본부에 고령자 전용 서비스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금값이 오르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저중량 금을 모으는 '소금족'(小金族)이 늘고 있다. 편의점은 이들을 노려 카드형 골드바 등 이색 제품을 내놓고 있다.CU는 이달 1일 출시한 1g 카드형 골드바(11만3000원)가 이틀 만에 매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1.87g 상품(22만5000원)도 보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연령층으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다. CU가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카드형 골드바를 구매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40대(36.2%), 50대(15.6%), 20대(6.8%)가 그 뒤를 이었다.최근 금값이 비싸지면서 '금테크'에 나선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1g 이하 골드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68% 이상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드형 골드바는 정찰제이기 때문에 시세 대비 저렴하고, 금은방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점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CU는 카드형 골드바 수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2g·4g·10g 등 중량이 높은 골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HD현대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시장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친환경 엔진’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친환경 엔진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에 납품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 2024’에서 친환경 신형 엔진인 DX05(5리터급), DX08(7.5리터급)을 처음 공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건설기계 전시회에 엔진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 것은 이례적이다.이들 엔진은 연료 효율을 강화해 유럽과 미국의 최신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또 디젤 이외에도 바이오 오일인 HVO(수소처리식물성오일)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건설기계 시장은 지난해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공장, 발전소 신규 건설 수요가 많아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수요가 둔화할 전망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 마케팅을 확대해 수요 둔화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엔진사업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기준 15%에 달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지난해엔 전체 매출의 4분의 1에 달하는 1조2000억원을 엔진 사업에서 거뒀
LG전자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과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구독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 성장세를 견인한 결과다. LG전자는 25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을 달성했다는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조3354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8% 감소한 것. LG전자는 1분기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분야에서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 부문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TV·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도 매출이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거시경제 상황에 경고등이 켜진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구독 사업 등 매출을 계속해서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도입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B2B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에너지 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의 강점을 앞세워 프리미엄 경쟁력도 강화했다. 제품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양하게 넓혀 양극화된 수요에 대응한 점도 성장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질적 성장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한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로 수익성을 최대화했다. 원자재·물류 비용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