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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도청 시대] 청송군 '신도청 시대' 휴양관광지로 부상

입력 2016-08-23 16:48:20 | 수정 2016-08-23 16:48:20 | 지면정보 2016-08-24 D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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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휴양 마이스도시로 차별화

교통인프라 획기적으로 개선
주왕산 등 국가지질공원 인증
청송을 마이스산업 도시로 만드는 중요 인프라인 청송 임업연수원 전경. 청송군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청송을 마이스산업 도시로 만드는 중요 인프라인 청송 임업연수원 전경.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안동 신도청 시대’를 맞아 북부권의 새로운 휴양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최대 난제였던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데다 관광휴양도시로 차별화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 말 완공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에 파천면과 진보면 두 개의 나들목이 생기면 수도권에서 차로 3시간40분 걸리던 것이 2시간대로, 남부 지역은 1시간대로 가까워진다. 포항 기계~안동 국도 4차로 확장 공사로 안동과도 30분 거리로 가까워졌다.

육지 속 섬으로 불릴 만큼 교통 오지인 청송은 서울 면적의 1.4배나 되지만 80%가 임야로 공장이 하나도 없다. 청송이 고향인 한동수 군수(사진)가 2007년 취임 이후 아름다운 자연에 스토리와 문화 예술의 옷을 입히고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를 유치한 데 이어 스포츠대회 등을 더해 매력적인 마이스산업 목적지로 바꿔 놓았다. 2013년 주왕산 입구에 한옥팬션인 민예촌에 이어 지난해 6월 완공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연수원은 500여명의 회의 공간, 250명의 숙박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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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기공식을 가진 대명리조트는 객실만 314개를 갖춰 자연친화형 마이스산업을 위한 준비도 갖췄다. 여기에다 청송은 2014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내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기다리고 있다.

한 군수는 “주왕산 주산지 등 자연자원만으로는 관광객 유인에 한계가 있다”며 “폐교와 옛 마을을 활용한 문화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고 문학 예술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다양한 레지던시(거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산골짜기에 무슨 마이스산업이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청송은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경북 최초로 산촌형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객주문학관에 이어 객주 문학마을·문학교실·문학길을 조성해 문학작품을 통한 관광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야송미술관에는 청량산을 그린 길이 46m, 높이 6.7m의 청량대운도 한 작품만을 전시한 전시관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주왕산 국립공원과 도예 민예촌, 송소고택뿐만 아니라 청송 명물인 달기약수탕 인근의 청송 장난끼 공화국과 달빛예술학교가 도회지 방문객에게 뜻밖의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김춘삼 청송군 홍보과장은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아이스클라이밍에는 증강현실(AR)을 입혀 첨단과학기술을 스포츠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이 준비한 또 하나의 차별화 정책은 도시경관이다. 한 군수는 “유럽 도시들은 건물의 지붕과 벽이 색채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마을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 도시경관 기본계획을 전국 처음으로 수립해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보수할 땐 청송의 색을 지정해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청송을 스위스 다보스 이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송=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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