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쏘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공유(카쉐어링) 서비스에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T맵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커넥티드카 기술이 구현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 등을 켤 수 있다. 날씨·뉴스 등의 생활 정보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차안에서 영상·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IoT 전국망인 LTE-M을 활용해 쏘카의 차량들을 네트워크로 묶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하고 내년 상반기 중 LTE-M과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의 신규 차량을 대상으로 기존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SK텔레콤의 T맵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실시간 차량 운행정보 등 쏘카에서 수집된 빅데이터와 T맵 데이터를 융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쏘카는 국내 1위 차량공유 회사로 2012년 제주도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쏘카 회원 수는 4년 만에 300명에서 210만 명으로, 차량은 100대에서 6500대로 늘어났다. 전국 2450곳에 차량 픽업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