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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영전략] 비주력 사업 정리하고 해외서 '성장판' 찾는다

입력 2016-08-22 16:35:46 | 수정 2016-08-22 16:36:59 | 지면정보 2016-08-23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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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국내 기업 생존전략은

포스코·두산, 핵심사업 집중
GS·금호아시아나, 새 먹거리 발굴
LS·코오롱은 일본·독일 등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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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위기 상황 속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도 저마다 생존 전략을 모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7~12월)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

강도 높은 자체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비핵심 계열사 정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포스하이알, 포스하이메탈, 포스코플랜택 등 부실 계열사 38개를 구조조정한 데 이어 올해도 35개 계열사 및 19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매각대금, 차입금 축소, 계획된 투자 취소를 통해 건둔 약 4조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발판 삼아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두산그룹도 2년간 끌어온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하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 마무리를 강조했다. 두산은 세계적 저성장 기조에 맞춰 해외 과잉설비 정리를 포함한 자회사 구조조정을 한발 앞서 했고,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실행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박 회장은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 찾는 기업들

앞으로 그룹을 이끌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지금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미래에도 효과가 있을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절박한 위기의식과 인내심을 품자”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이에 따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세웠다. GS칼텍스가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GS에너지는 양극재와 리드탭, 탄소소재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소재사업 등 다양한 녹색성장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삿포로~인천 노선에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도 이달 8일 공식 홈페이지와 예약센터를 개설하고 국제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에어서울은 오는 10월7일부터 일본 다카마쓰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6개 노선과 동남아시아 3개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 답을 찾는 기업들

LS그룹은 하반기 북미,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일본 독일 이란 등 3개국을 횡단하며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LS전선은 올초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에 5400만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와 미국 섐플레인호수에 설치된 노후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 47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니코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고,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해 선진 시장은 물론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코오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멕시코에 에어백 쿠션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매월 수십만개의 에어컨 쿠션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멕시코 공장에 공급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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