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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5남매 모두 메달 목에 걸었다

입력 2016-08-21 18:39:16 | 수정 2016-08-22 01:53:09 | 지면정보 2016-08-22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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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동 3 '효자' 이름값
'맏형' 차동민도 동메달…마지막 올림픽 유종의 미

'맏언니' 오혜리 금메달
2전3기 끝에 올림픽 나서 '만년 2인자' 설움 씻어
오혜리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태권도 67㎏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
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오혜리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태권도 67㎏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 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맏언니, 맏형이 해냈다. 오혜리(28·춘천시청·사진)가 지난 20일(한국시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아비 니아르(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은 다음날 남자 80㎏ 초과급 3·4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가 금·동메달을 추가하면서 태권도 대표팀은 5명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기록을 달성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한국의 ‘10-10(금메달 10개, 10위 내 진입)’ 목표에 큰 공을 세웠다.

◆맏형 차동민, 동메달과 함께 은퇴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이었다. 차동민은 2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경기장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차동민이 20일(현지시간)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을 누르고 동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차동민이 20일(현지시간)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을 누르고 동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킨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1위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87㎏ 초과급 챔피언인 강호다.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 들어갔다. 차동민은 연장 시작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결정지었다.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차동민은 동메달을 따낸 뒤 “이제 공부를 하고 싶다. 일단 언어부터 시작하겠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맏언니 오혜리, 2전3기 金사냥

차동민에 하루 앞서 태권도 대표팀의 맏언니 오혜리는 금빛 승전보를 전해왔다. 오혜리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처음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태권도 여자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도 새로 썼다.

오혜리는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니아르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그를 쫓아다니던 ‘2인자’ 꼬리표도 뗐다. 그는 “염원하던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결과가 금메달이라 너무 기쁘다”며 “이제 1인자가 됐으니 두 발 쭉 뻗고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혜리는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에 주저앉아 다른 선수들이 은퇴할 나이가 돼서야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올림픽 선발전 등을 앞두고 번번이 다쳐 좌절도 했다. 부상 관리가 미흡했다”며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지난 15년 동안 운동하며 느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고 더 힘든 훈련을 이겨낸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금2, 동3…태권 5남매 모두 메달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 ‘5남매’는 모두 메달을 땄다.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여자 49㎏급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고, 오혜리가 태권도 대표팀의 마지막 금메달을 담당했다.

‘태권 3형제’는 모두 투혼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차동민과 함께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의 주인공이었다. 당초 노린 ‘대표팀 전원 금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올림픽의 ‘효자 종목’이자 태권도 종주국의 지위에 걸맞은 좋은 성적표를 적어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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