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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벤츠, 한국 자동차 부품 1조 이상 구매"

입력 2016-08-21 18:32:20 | 수정 2016-08-22 12:48:47 | 지면정보 2016-08-22 A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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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150곳서 부품 공급, 품질 검증…신차 수요 급증

올해 수입차 첫 5만대 목표…"한경수입차평가 1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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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독일 다임러그룹 본사의 한국 자동차 부품 조달 규모가 2년 안에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취임 1주년(9월1일)을 앞두고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회사들이 다임러그룹에 공급하는 부품 규모가 매년 대폭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임러그룹이 올해 한국 기업에서 공급받는 부품 규모가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배터리, 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등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한국 부품 공급 물량은 2년 안에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는 10월 독일 본사 임직원이 방한해 한국 부품 협력사 관계자와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국 납품 업체가 늘고 있는 이유는 “품질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에 적용된 LG전자의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해상도와 안정성을 갖춰 차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내년부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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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키스 사장은 “다임러그룹에 차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주요 기업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현담산업 등이 있다”며 “지난해 16곳의 부품 공급업체가 추가 선정돼 총 150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한국 수입차업계 사상 첫 연간 5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국내에서 2만4488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작년 같은 기간(2만2923대)보다 6.8% 늘어난 규모다.

사후서비스(AS) 투자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2020년까지 전시장과 AS센터 수를 각각 70개 수준으로 늘린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현재(6월 말 기준) 40개의 전시장과 43개의 서비스센터, 9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 678개의 작업대(워크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딜러사들도 올해 신규 시설 등에 작년보다 30% 증가한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에서도 다시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2016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 상반기 평가’에서 종합 3위를 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사회공헌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에 따른 독일 자동차 이미지 추락에 대해선 “한 회사의 잘못으로 독일 차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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