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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없이 웨딩촬영, 소파 대신 1인용 안락의자…혼수시장에도 '비혼족 파워'

입력 2016-08-21 19:01:41 | 수정 2016-08-22 01:28:06 | 지면정보 2016-08-22 A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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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잡기·음식 사다주기 등 싱글족 겨냥한 스타트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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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을 하고 싶어요. 결혼할 건 아니라서 신랑은 없고 저 혼자예요.”

서울 청담동에 있는 웨딩사진 전문업체 채경스튜디오는 지난해 하반기 ‘싱글 웨딩촬영’ 상품을 내놨다. 60만~100만원에 화장 서비스와 드레스 대여, 사진 촬영을 해주고 액자나 앨범을 제작해주는 상품이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이라며 “전화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하루에 많게는 수십명의 여성이 견적 등을 문의한다”고 말했다.

자발적 ‘독신족’이 신흥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혼(成婚)커플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인 기업들은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가구업계에서는 1인용 안락의자가 매출 증가에 효자 역할을 할 정도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생각으로 비혼(非婚)을 선택하는 사람이 미혼 싱글보다 적극적인 소비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덕분에 새로운 시장도 등장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싱글 웨딩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가 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 3~4인으로 구성된 가족을 주 고객으로 상품을 제조하던 가구업체들은 다운사이징 상품을 내놓고 있다. 1982년 창업 이래 소파 침대 등 비교적 크기가 큰 거실·침실가구를 주력품으로 하던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2013년 2월부터 크기를 줄인 소형 가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아니라 1인용 안락의자, 2인용 식탁, 소형 티테이블 등이 대표적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다운사이징 가구제품의 매출이 최근 3년간 해마다 50%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자재회사 KCC는 인테리어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를 내놓고 1인 가구주에게 특화된 인테리어 상담과 견적, 시공,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혼 싱글가구가 주요 고객군 중 한 부류라는 판단에서다. KCC 관계자는 “과거에는 넓은 집 전체를 고치려는 3~4인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았지만 요즘은 혼자 살더라도 자기만의 취향대로 실내공간을 꾸미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을 대행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벤처기업 ‘띵동’은 가구 설치, 벌레 잡기, 형광등 교체, 변기 뚫기, 음식 대신 사다 주기 등 이용자가 신청하는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 창업 당시에는 ‘심부름 대행업체’를 내세웠지만 요즘은 ‘종합 생활편의 서비스업체’로 영역을 확장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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