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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덕에 웃는 곳도 있네…커피전문점 매출 '쑥'

입력 2016-08-19 18:18:51 | 수정 2016-08-19 23:54:52 | 지면정보 2016-08-20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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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 등 8월 매출 두자릿수로 뛰어

24시간 매장은 올빼미족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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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29)는 요즘 퇴근 후 집 대신 커피전문점으로 향하는 게 일상이 됐다. 유례없이 더운 여름이 이어지면서 퇴근 후 여가시간을 시원한 커피전문점에서 보내기 위해서다. 그는 “집에서 커피전문점만큼 실내온도를 맞추다가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겁이 난다”며 “4000원짜리 아이스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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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연일 기록적인 폭염(暴炎)이 이어지면서 주요 커피전문점 매출이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아이스제품 매출은 24% 늘었다. 투썸플레이스와 탐앤탐스의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20%와 13% 증가했다.

‘올빼미족’이 주로 찾는 24시간 매장들은 매출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제리너스커피 24시간 매장 매출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탐앤탐스 24시간 매장은 평소 소비자 방문이 가장 뜸할 때인 새벽 4~5시 매출이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카페베네는 무더위로 심야시간대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50개 매장의 영업 마감시간을 밤 11시에서 새벽 2시로 늦춰 운영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무더위를 피해 커피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여름 커피전문점 메뉴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제품은 콜드브루(cold brew)다. 콜드브루는 원두를 찬물에 침전시켜 장시간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짧게는 3시간 길게는 24시간 우린다. 일반 커피에 비해 산도가 낮아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게 특징이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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