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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Style] "국내 1호 공유주택 우주, 주거비뿐 아니라 생활비 부담까지 낮춘다"

입력 2016-08-20 18:01:00 | 수정 2016-10-04 18:09:53 | 지면정보 2016-08-20 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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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우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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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우주 대표(30·사진)는 20대 때 노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보청기를 보급하는 사회적기업 딜라이트를 창업했다.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업 감각을 익혔다. 매각 후 또래인 청년층 문제로 눈을 돌렸다.

그는 “당시 ‘반값등록금’이 이슈였지만 그보다 더 급한 게 보였다”고 했다. 주거 문제였다. 등록금은 장학금이나 장기대출 등으로 해결할 여지라도 있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은 주거에 월 40만~5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해야 했다. 그래도 낡고 좁고 지저분한 주택가 방밖에 구할 수 없는 게 그가 본 현실이었다. 그것도 부담스러운 젊은이들은 고시원으로 들어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2012년 (주) 셰어하우스 우주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숙집, 기숙사와 다른 점을 묻자 “단순히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걸 넘어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를 지닌 사람이 모여 살면서 ‘사회적 가족’을 이룬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답했다. 우주는 셰어하우스에 콘셉트를 집어넣어 운영하고 있다. 우주는 26개 지점과 170여명의 입주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본금 2억원의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목돈이 드는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다 보니 아직 적자”라면서도 “내년 상반기 지점을 100개까지 확장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그때쯤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는 셰어하우스 입주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회사와 제휴하고 있다. 홈마스터(청소), 프립(소셜액티비티플랫폼), 마이박스(수요 맞춤형 창고서비스), 꽃그리다봄(플라워브랜드), 코멘토(멘토링서비스) 등이다. 김 대표는 “170여명에 달하는 입주자가 학원이나 운동시설 등을 ‘공동구매’ 형태로 사용하면 값싸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입주자가 주거비뿐 아니라 생활비 전반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데까지 셰어하우스 기능을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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