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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엔 남자 주인공이 넷·여섯·여덟!

입력 2016-08-19 19:01:28 | 수정 2016-08-20 02:33:20 | 지면정보 2016-08-20 A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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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인데…왕자님이 많아졌어요

박소담 주연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이어
아이유 주연 '달의연인' 도 다각관계 로맨스

중국 공략할 한류스타 한꺼번에 캐스팅 전략
민폐 캐릭터·어장관리 여주인공은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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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평범한 여자 주인공과 외모, 지성, 재력까지 겸비한 완벽한 남자 주인공의 만남. 국내 드라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소재다. 최근 이 ‘평범녀’의 선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네기)’에서는 꽃미남 재벌 3세들과 경호원 등 4명이, 오는 29일 방영할 예정인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는 무려 8명의 ‘황자’가 나온다. 연말 방영할 KBS 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에선 1500년 전 신라를 누빈 꽃미남 화랑 6명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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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최근 삼각을 넘어 ‘다각(多角) 관계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가 줄을 잇고 있다. 완벽한 남자 주인공이 여럿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것. 중국 시청자들이 ‘다각 관계 로맨스’를 선호하는 데다 한류 스타를 여럿 캐스팅할 경우 이들의 팬덤을 주요 시청자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신네기’는 시청자들의 판타지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이다. 계모에게 구박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버는 여자 주인공 박소담이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등 꽃미남 재벌 3세들의 갱생을 위해 그들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다. 동명 인터넷 소설이 원작이다. 바람둥이(안재현), 차가운 아웃사이더(정일우),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남자(이정신) 등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겨냥한다. ‘꽃보다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진부한 이야기 전개에도 시청자들은 “안재현의 빛나는 외모를 보면 마음이 누그러져 채널을 고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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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달의 연인’은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가수 아이유와 한류스타 이준기가 주연을 맡았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그룹 엑소), 지수 등 충무로와 안방극장에서 주목받은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했다.

원작은 중국 베스트셀러 소설 ‘보보경심’이다. 고려시대로 시간이동을 한 21세기 여자 해수(아이유)가 황위 계승을 놓고 다투는 8명의 황자와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사 관계자는 “원작 소설이 중국에서 드라마로 방영됐을 때 무명이던 배우들이 단숨에 톱스타로 떠올랐다”며 “한국판 드라마에서도 새로운 청춘스타의 탄생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화랑’에선 고아라와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그룹 샤이니), 도지한이 1500년 전 신라시대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을 연기한다. ‘다각관계 로맨스’ 드라마가 늘어난 데는 중국 시장의 영향이 크다. ‘달의 연인’과 ‘신네기’, ‘화랑’ 모두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 100% 사전 제작에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방영되는 것도 똑같다. 제작 단계부터 중국 시청자들의 취향도 반영됐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중국 사극이나 로맨스 소설엔 한두 명의 여자와 남자 여러 명이 얽혀 전개되는 이야기가 많다”며 “중국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인물 구도가 한국 드라마에서도 시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은 남자 주인공들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여심을 사로잡느냐에 달렸다. 여자 주인공이 한 남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여러 남자와 얽히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야 여심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 여자 주인공이 지나치게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일 경우 이른바 ‘어장관리’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민폐’ 캐릭터가 돼서도 안 된다. 자신을 구해줄 왕자님만을 기다리는 ‘신데렐라’에게 공감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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