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전 분기보다 5.2% 증가한 3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99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내국인 출국자 수는 507만여명으로 전 분기보다 8.8% 줄었다. 출국자 한 명당 사용액이 그만큼 더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 직접구매가 증가한 것도 카드 사용액을 늘린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외국인들이 2분기 중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도 28억600만달러로 전기 대비 11.3% 늘어났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