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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미디어 뉴스룸-MONEY] 풀만 가득, 불만 제로

입력 2016-08-19 18:21:57 | 수정 2016-09-26 11:10:27 | 지면정보 2016-08-20 A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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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바람 타고 전문 레스토랑 급증

국내 채식인구 100만명 넘어
버터·우유대신 식물성 빵 등 개발
'채식은 맛없다'는 편견 깨
육식애호가들 '디톡스'하려 찾기도
사진 : 장안농장 제공 / 사진 무단 재배포 금지기사 이미지 보기

사진 : 장안농장 제공 / 사진 무단 재배포 금지

‘인생은 존재가 아니라 건강에 있다’는 고대 그리스 격언처럼 건강은 행복의 첫 번째 조건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은 잦은 외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폭식, 과음 등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고열량 육식 위주의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혀 온 대장암 유병률도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 7월 원영주 국립암센터 연구원 등은 국가 암 등록사업의 일부인 ‘1999~2013년 암 발생 기록’과 통계청의 ‘1993~2014년 암 사망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6년 남성 대장암 신규 환자 수는 3만7698명으로 남성 위암 신규 환자 수(3만4331명)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40대 여성 사이에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분 ‘채식바람’이 이제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음식 매개형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웰빙 문화,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채식주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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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채식연합은 국내 채식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2%, 약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본다. 국내 채식 레스토랑 및 채식 베이커리도 300여곳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비건(vegan: 동물에게서 나오거나 동물 실험을 거친 음식도 먹지 않고 채식만 하는 가장 엄격한 단계) 채식 전문 체인점 ‘러빙헛’은 서울 개포동 본점에서 시작해 경기, 대전, 전주 등에 18개 매장을 냈다. 서울 인사동 ‘오세계향’, 이태원 ‘플랜트’, 성북동 ‘슬로비’ 등은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비(非)채식주의자도 찾는 건강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서울 한남동 베이킹 스튜디오 ‘운스(Oons)’는 디저트를 즐기는 여성 채식주의자들의 명소로, 버터나 우유 대신 코코넛 오일이나 두유를 쓰는 순식물 성분 빵과 디저트를 개발하고 소규모로 판매도 해 아토피나 당뇨 등의 지병으로 식습관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지역 외에 대형 농지를 소유한 유기농 채식 레스토랑도 채식주의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 있는 유기농 쌈 채소 전문 농기업 장안농장은 최근 ‘체험형 채식뷔페’를 선보였다. 농장 내 330㎡ 규모로 조성된 채식뷔페 1층은 15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2층은 유기농 교육 강의실, 세미나실, 음악감상실로 구성했다. 이용객은 음식을 먹기 전 농장에서 재배된 100여종의 쌈 채소를 직접 수확해볼 수 있으며, 당일 찧은 유기농 쌀로 갓 지은 가마솥 밥을 맛볼 수 있다.

국내에도 채식 관련 식당이나 식재료 판매처가 늘고 있지만 절대적인 점포 수와 재료의 다양성 면에서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채식주의자들의 중론이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 채식 관련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채식인이 아니더라도 건강과 환경, 동물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채식 관련 레스토랑이나 채식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의 채식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한경머니 기자 hoh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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