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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이화여대의 '미래'를 위한 선택

입력 2016-08-19 16:29:43 | 수정 2016-08-19 16:29:43 | 지면정보 2016-08-22 S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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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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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생글기자 (안산 경안고 2년)

이화여대는 국내 최고의 여성대학으로 손꼽힌다. 이화여대는 수많은 인재와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 진출에 가장 앞장선 명문 대학이다. 지금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나에게 이화여대는 가고싶은 ‘꿈의 대학’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런 이대에서 최근 실망스러운 일들이 발생했다. ‘미래라이프 대학(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놓고 빚어진 갈등이 그것이다. 이번 사건을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학교의 입장이다. 학교는 ‘미래라이프 대학’이라는 이 제도의 도입 취지를 ‘고졸 직장인을 위한 뉴미디어 산업 전공’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설명’은 하였지만, 재학생과 교수진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결정을 해버렸다. 결국 학생과 교수진으로부터 ‘반감’을 사게 됐으며 ‘학위장사’라는 오명을 입게 되었다.

둘째는 재학생의 입장이다. 이화여대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여대이다. ‘이대’ 학생들의 자부심은 재학생들로 하여금 학업에

최선을 다하게 하고 또한 입학을 하기 위한 수험생들에게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어왔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재들과 경쟁을 해서 이대의 문턱을 들어선 재학생들에게 어찌 보면 ‘고졸 직장인’은 그리 마음 넓게 포용할 수 없는 집단일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하버드대학교나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 해외 유명대학도 고졸 직장인을 위한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주기 위한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생각해본다면 재학생들도 한발 양보하여 더 좋은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일반인에게 조금 베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셋째는 교수들의 입장이다. 이화여대의 교수진은 까다로운 선발 절차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교수들이 이번 사태를 좀더 냉정하게 판단하고 학교와 재학생의 중간 가교 역할을 했어야 한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지금의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은 교수들의 책임이 결코 적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재학생들에게는 스승으로서, 학교에게는 동반 운영자로서 교수진은 양쪽을 모두 설득해 가장 좋은 해법을 찾았어야 했다.

이화여대의 미래 라이프 대학은 결국 없었던 걸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나는 아직도 우리 사회가 대화와 설득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불통사회’라고 느꼈다. 학교에서는 사회인에게 교육기회를 부여해준다는 취지로 ‘활짝 열린 대학’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실패하였고 재학생과 교수는 집단 이기주의로 ‘그들만의 리그’를 가지려는 폐쇄성을 보여주었다.

만약 집안형편 등 여러 여건이 어려워서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한 소외계층이 대학교육을 받으려는 절실함을 이렇게 ‘소통부족’으로 기회마저 박탈된다면 과연 이 나라에는 미래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김예은 생글기자 (안산 경안고 2년) kye2490@naver.com

팟캐스트로 함께 하는 고교생들의 경제 토론

김병윤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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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생글기자 (세종국제고 3년)

최근 팟캐스트 방송이 인기다. 아이팟에서 출발한 팟캐스트(iPod+Broadcast)는 ‘나는 꼼수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등 인기 방송들을 만들어냈다.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고등학생들도 쉽게 방송을 제작할 수 있다. <高 지식한 이코노미스트>라는 방송이 고등학생 방송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자율 동아리로 시작한 ‘高 지식한 이코노미스트’(이하 이코노미스트)는 고등학생들이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토론하는 방송이다. ‘아웃라이어’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등 유명한 베스트셀러들을 읽고 토론했으며, 어려운 경제 개념이나 그래프 없이 책 내용을 고등학생 수준으로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경제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재밌게 들을 수 있다. 오히려 경제 개념보다는 몇 가지 질문들을 던지면서 청취자도 함께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선정하는 대부분의 책들은 서울대 교수들이 추천한 경제 경영 독서 100선 리스트에 있다. 내용은 고등학생 수준 이상으로, 설명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쉽게 진행된다.

책읽기 외에 유명인 인터뷰도 진행한다. 인터뷰는 경제 외에도 폭넓은 분야에서 진행한다. 건축, 과학, 정치 분야 등을 다루었으며, 김광진 의원도 인터뷰를 하는 등 유명인사에게 질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멤버인 기박(가명)은 방송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이 활동을 하며 일단 동아리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둬요. 토론을 준비하는 시간과 토론하는 시간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토론을 준비하며 스스로 알아보고, 이에 대해 동아리 회원들과 토론하면 제가 가지지 못했던 관점을 알고 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다른 멤버 건새우(가명)는 “토론과 독서를 통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회현상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여러 방송 참여자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코멘트했다.

앞으로의 희망 주제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저의 진로에 맞춰서 경제, 경영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었어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이 분야는 다른 분야들과 연관성이 깊다는 생각을 곧잘 받고는 해요. 저번에 3d 프린터에 대해 제가 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를 경제에만 국한시킬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다른 분야들과의 통섭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엔 핀테크에 관심이 있어서 연구 계획서도 썼는데, 이에 대해서도 토론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기술과 금융의 융합, 핀테크와 현금 없는 사회! 흥미로운 주제일 것 같지 않으신가요?”라고 대답했다. 고교생들의 경제토론방송 ‘高지식한 이코노미스트’와 ‘시소’는 팟빵에서 청취할 수 있다.

김병윤 생글기자 (세종국제고 3년) kby9906@naver.com

박태환 선수와 악성 댓글의 실태

김 나 영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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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나 영 생글기자 (장평중 3년)

지난 몇 년간 각종 수영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휩쓸며 그동안 불모지 취급되던 한국 수영계에 희망을 주었던 박태환 선수가 금지 약물 사용으로 2년간 출전 자격이 정지되었다. 이번 리우 올림픽이 2년 만에 참가하는 그의 첫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의 예상처럼 예전의 역량을 펼치지 못하고 예선 탈락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람들의 의견은 두 갈래로 갈렸다. ‘약쟁이’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 게 잘못이라는 의견과, 본인이 의도한 것도 아닌데 오히려 불쌍하게 여기고 다음에는 건승할 수 있기를 바라주는 것이 옳은 게 아니냐는 의견이었다. 전자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 박태환 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에도 부정적이었다.

사실 박태환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것은 의도적인 행동 때문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에 의사의 과실로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약물을 투여하게 되었고, 그 순간의 실수가 2년간의 자격 정지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은 약물을 투여해야 할 때 금지 약물 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선수 측의 과실도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2년간의 공백기로 인해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실제로 항상 메달권에 진입하던 옛날과 달리 리우 올림픽에서의 박태환은 경기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을 보였고, 이는 2년간의 공백기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서는 ‘박태환도 한물갔다’, ‘그냥 은퇴하는 게 답이다’ 등의 악성 댓글이 베스트로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악성 댓글에 반박을 했지만, 그럼에도 무분별한 비난성 댓글은 계속해서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운동선수들은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거듭한다. 도중에 작은 실수만 있어도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삶인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니만큼, 자신의 기사에 사람들이 올리는 댓글에 일희일비하기 마련이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듯이 박태환 선수의 과실도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인생에 큰 타격을 입고 슬럼프를 겪게 된 상황에서 선수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지는 염두에 두고 댓글을 작성하는 태도를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댓글 한 줄을 남기기 전에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성숙한 댓글 문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김나영 생글기자 (장평중 3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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