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짜 안맞네!“

김세영(23·미래에셋)이 주춤했다.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파71·6245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다.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잃고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중간합계 3언더파다.해저드에 공을 2개나 집어넣어 더블보기 1개,보기 2개를 범했다.버디도 2개밖에 잡지 못했다.

김세영은 ”주로 드로 구질로 치는 편인데 이날은 코스와 잘 안맞았다“며 ”치고 나갈 것인지,말것인지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고 애매하게 친 게 좀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짧은 퍼팅도 자주 놓쳤다.그는 ”퍼팅을 자꾸 놓치니까 놀림받는 느낌이 들어 화가 났다“며”힘든 하루였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김세영은 ”바로 연습장에 가서 오늘 경기를 복기할 생각“이라며”남은 라운드를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세영과 동반 플레이를 한 ‘아줌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한국시간 19일 오전 2시30분 기준)에 올라섰다.8언더파는 올림픽 코스 레코드다.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6언더파 5위로 경기를 마쳤다.‘비장의 무기’인 2번 아이언이 슬라이스를 내는 등 아이언 샷감이 전반적으로 어제보다 무뎠다.

리우데자네이루=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