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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김영란법 여파'…값싼 키위·육포세트 등장

입력 2016-08-18 19:00:18 | 수정 2016-08-19 01:55:07 | 지면정보 2016-08-19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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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백화점 가격대 낮춰
소비자도 "5만원 이하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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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영향으로 추석 선물세트 가격대가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5만원대 이하의 선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인 이번 추석에 5만원 미만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CJ제일제당이 CJ온마트 회원 19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83.7%가 1만~4만원대 중저가 선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2만원대로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31.2%(59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대, 1만원대, 4만원대 순이었다. 지난 설까지만 해도 2만~5만원대 선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가격대가 낮아졌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5만원대 이하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8.6%였던 5만원 이하 신선상품 수량을 47.9%로 늘렸다. 국내산 사과, 배뿐만 아니라 골드키위(뉴질랜드산), 자몽(남아공산) 등 새로운 선물세트를 추가했다. 멸치 선물세트, 김 선물세트 등 종류도 다양화했다. 이마트는 동원 튜나리챔 100-E호(4만5800원), 코코넛 오일세트(2만6000원) 등 가공 및 생활용품 세트의 물량을 20% 정도 늘렸다.

백화점도 가격대를 낮췄다. 전통차, 전통주, 육포 같은 상품으로 구성해 공산품 위주인 대형마트 선물세트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로 민들레차, 헛개나무차, 체리 루이보스 등으로 구성된 쌍계명차 세트(4만7000원)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청과 선물세트에서 개수를 줄여 사과·배 세트(4만5000원), 키위 세트(4만8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통주, 육포, 곶감말랭이 세트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천연조미료 세트(4만원) 등 5만원 미만 세트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과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업체들은 화장품 대신 저렴한 치약, 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늘릴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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