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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 성적표…HDC신라 > 신세계 > 한화

입력 2016-08-18 19:03:51 | 수정 2016-08-19 01:54:41 | 지면정보 2016-08-19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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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평균 매출 분석

HDC신라, 명품유치로 선두…'명동 입지' 신세계도 약진
에스엠·두타 실적 기대이하…마케팅 부담, 5곳 모두 적자
롯데면세점은 매출 28% 늘어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올 2분기 신규 면세점 중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신라면세점과 아이파크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각각 운영해본 노하우가 면세점 영업에 도움을 주면서 비슷한 시기에 특허를 새롭게 취득한 경쟁자들보다 높은 하루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와 신라 등 기존 면세점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신규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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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치 탄력받은 HDC신라

18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HDC신라면세점의 매출은 880억원이었다. 영업일수(91일)를 고려한 하루 평균 매출은 9억6773만원으로 신규 면세점 중 최고 수준이다.

HDC신라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지난 3월 말 정식개장(그랜드 오픈) 이후 주요 브랜드를 빠르게 입점시켰기 때문이다. HDC신라는 4월부터 몽블랑, 조말론, 지방시, 멀버리, 베르사체, 지미추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차례로 열었다. 5월 신라면세점의 협상력을 기반으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주요 브랜드 입점을 확정지은 뒤 관련 업체도 속속 입점시키고 있다. HDC신라 관계자는 “7~8월 들어서는 하루 매출이 15억원을 넘는 날도 많다”고 설명했다.

2위는 신세계면세점이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점 법인인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 204억원을 올렸다. 지난 5월18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개점한 뒤 44일간 영업한 것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매출은 4억6456만원이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 신관 8~12층에 있어 백화점 고객을 면세점 고객으로 쉽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초반 순항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초반 마케팅…이익 내는 곳 없어

HDC신라와 비슷한 시기에 매장을 연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은 2분기 3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평균 매출 추정치는 4억3728만원이다. 갤러리아63은 HDC신라에 비해 정식 개장이 늦어 2분기에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갤러리아63 관계자는 “7월 초 정식 개장과 함께 수족관이 문을 열고 주요 브랜드 입점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의 실적은 아직 기대한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엠면세점은 2분기에 매출 255억원을 올렸다. 두타면세점은 1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의 하루 평균 매출은 모두 2억원대다.

신규 면세점 다섯 곳 중 아직 이익을 내는 곳은 없다. 회사별로 2분기 20억~90억원대 적자를 기록 중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은 이익보다 외형 확대가 중요하다”며 “당분간 마케팅 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자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사상 최대 매출

기존 면세점 중에선 롯데면세점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탄탄히 했다.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문(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2조73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어난 수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매출이 급증했다. 호텔신라의 면세사업부문은 올 상반기 1조52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상반기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 영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롯데면세점은 상반기 3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월드타워점을 지난 6월30일 폐점해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계열회사인 HDC신라면세점의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4%나 감소한 신라면세점은 최근 입점 업체에 추가 할인을 요청하는 등 이익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오는 10월 면세점 신규 특허 신청 마감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하반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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