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19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업무지구인 국제금융단지 안에 들어서는 데다 주택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용면적 59·84㎡로만 채워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호수공원과도 가깝다.

이 단지는 14개 동, 1534가구 규모다. 전용 59·84㎡ 중소형 주택이 1530가구다. 그동안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였던 만큼 중소형 주택의 희소성이 높다. 아파트 최상층부에는 전용 124㎡ 펜트하우스 4가구가 들어선다.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늘린 것이 이 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전용 59㎡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입주자의 가족 형태와 생활방식에 따라 실내 공간 배치를 선택할 수 있다. 소형 주택이지만 기본적으로 세 개 침실을 배치했다. 주택형에 따라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설계와 실내 거실과 부엌을 하나로 연결해 개방감이 좋은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84㎡에도 가변형 벽체가 설치된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주방팬트리(수납공간), 복도팬트리, 수납장을 제공한다.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인 정경자 덤인 대표가 주부들의 원활한 가사 노동을 위해 동선을 고려한 수납공간을 설계했다.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시설)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입주민의 체력 단련을 위한 시설을 배치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유명한 숀리(한국명 이승환) 숀리바디스쿨 대표가 설계 초기부터 참여했다. 단지 조경에도 신경을 썼다. 한상경 아침고요수목원 대표 조언을 받아 단지 대지 면적의 3분의 1인 2만8200㎡를 녹지로 꾸몄다.

이 단지는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시설인 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다. 한양과 외국 투자기업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업무·금융시설, 비즈니스호텔,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중앙호수공원 옆에 있어 주택 안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입주민들이 쉽게 호수공원 주변을 산책하거나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중앙호수공원엔 순환산책로와 음악분수가 있다. 세종호수공원(세종시), 광교호수공원(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사례에서 보듯 신도시에 들어서는 호수공원은 해당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입주는 2019년 2월로 예정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19일 인천 경서동 618의 10에서 문을 연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1순위)과 25일(2순위) 청약을 받는다. 1544-9293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