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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청주] 대규모 산단·초고층 아파트·쇼핑센터…'청주의 강남' 된 대농지구

입력 2016-08-17 19:49:20 | 수정 2016-08-17 19:50:45 | 지면정보 2016-08-18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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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드가 경쟁력이다 - '바이오·IT 특별시' 청주 (하)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둥지
오송과학단지는 명문 학군 입소문

낙후된 원도심 살리기는 과제
청주일반산단 건축물 30% 노후
"R&D센터·오피스텔 등으로 개조"
청주시 전경기사 이미지 보기

청주시 전경

지난 10일 청주시청이 있는 상당구에서 무심천을 지나 자동차로 10여분을 달리니 왕복 10차선이 넘는 널찍한 도로변에 줄지어 들어선 고층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청주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대농지구(사진)다. 비좁은 도로와 낙후된 건물로 가득한 원(原)도심 지역과 달리 세련된 외관의 고층 아파트 단지와 함께 대형 백화점과 상가들이 질서 있게 들어서 있었다. 아파트 단지 뒤편엔 걸어서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공장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갖춰져 있다.

청주시 서쪽 지역에 있는 흥덕구 복대동을 비롯한 대농지구가 청주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부터 조성된 대농지구는 청주일반산업단지 중 마지막으로 들어선 제4단지 인근의 고급 주거단지다. 4단지에는 SK하이닉스와 LG전자 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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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농지구엔 2000년대 초반까지 섬유업체 대농이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섬유공장(49만9757㎡)이 있었다. 2004년 아파트 건설업체인 신영이 대농을 인수한 뒤 이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용도개발(MXD) 사업을 시작했다. 주거시설과 함께 상업·사무·교육·문화기능을 갖춘 복합도시 개발에 나섰다.

2007년 첫 입주 당시만 해도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적지 않은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2012년부터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등이 들어서는 등 대형 상권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미분양은 급격히 줄었다.

대농지구에 새 이정표를 세운 아파트가 지웰시티다. 2010년 입주가 끝난 복대동 신영 지웰시티 1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99.12㎡ 기준으로 평균 3억9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3.3㎡당 1315만원으로 충북 지역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709만원)의 두 배에 가깝다.

한계광 공인중개사협회 흥덕구 지회장은 “구매력이 높은 SK하이닉스 직원들과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등이 이곳에 대거 둥지를 틀었다”고 설명했다.

청주의 남서쪽 지역인 KTX오송역 인근에 자리 잡은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정부청사가 들어선 세종시와 어깨를 견줄 정도의 ‘우수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들어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국책기관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석·박사급 직원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다.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고학력 부모를 둔 자녀들이 오송단지에 있는 학교에 몰리면서 인근 충북 음성이나 진천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오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확장하고 있는 신(新)도심에 비해 정체된 원도심 살리기는 청주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한때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던 상당구 성안길에는 신흥 상권에 밀려 폐업하는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 노후한 산업단지 개조도 시급한 과제다. 1969년부터 조성돼 40여년간 청주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청주일반산업단지는 전체 123개의 건축물 중 31.7%인 39개가 지어진 지 30년을 넘겼다. 악취물질 배출업체도 80여개에 달해 환경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노후 산업단지에 첨단공장이나 창업·연구개발(R&D)센터, 기숙사형 오피스텔 및 연구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가 면적이나 인구, 재정 등 지표상으로는 중부권 최대 도시가 됐지만 도시 인프라 등에서는 갈 길이 멀다”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힘입어 늘어난 예산을 원도심 재생 등 도시 인프라 확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마지혜/임호범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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