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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청주] '청주의 유산' 직지심체요절,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6-08-17 19:46:10 | 수정 2016-08-17 19:50:12 | 지면정보 2016-08-18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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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드가 경쟁력이다 - '바이오·IT 특별시' 청주 (하)

내달 1~8일 '직지 코리아' 개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우수성 홍보
11개국 35개팀 작가 참가…전시·공연 등 즐길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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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사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국제행사인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을 다음달 1~8일 연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은 여러 경전과 법문에 실린 내용 중 좋은 구절만 뽑아 편집한 불교 서적이다.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금속활자 인쇄보다 70여년이 앞섰다. 원본은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100여년 전 주한 프랑스 공사였던 콜랭 드 프랑시가 반출했다. 국립도서관 사서였던 고(故) 박병선 박사가 이 책의 존재를 1972년 발견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직지심체요절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청주시는 이때부터 2년마다 지역 축제 형태의 ‘청주직지축제’를 개최하고 유네스코와 함께 ‘유네스코 직지상’을 수여해 왔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직지심체요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청주시가 기존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해 국제행사를 열기로 한 이유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고 국비 14억4600만원을 확보한 청주시는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운천동 고인쇄박물관과 사직동 예술의전당 일대에 형성된 직지문화특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직지, 금빛씨앗’이라는 주제로 유물을 포함한 8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 11개국에서 35개팀 작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색상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에이브 로저스가 한국의 전통혼례복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색으로 전시 공간을 연출한다.

유명 연사들의 강연과 퍼포먼스를 곁들인 ‘테드(TED)’ 형식으로 치러지는 ‘골든씨드 라이브쇼’ 공연에서는 랩과 마술, 연주 등이 접목된 행사가 열린다. 천에 직접 색깔을 입혀보는 ‘1377 마음기록 프로젝트’, 청주의 도심을 다니며 직지를 소재로 한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게임 ‘직지코드 빅게임’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500여명의 해외대표단이 참가하는 ‘2016 세계인쇄인대회’와 199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서울총회’도 연계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청주=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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