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자동차 앞유리 '가상 정보 디스플레이' 기술 개선
이희중 세코닉스 이사(사진)는 초점거리가 7.5m 이상 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개발했다.

HUD는 자동차 앞유리에 가상 정보를 겹쳐 보이게 해주는 기술이다. 내비게이션을 차량 앞유리에 표시되도록 해주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아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국내의 기존 HUD 시스템은 초점거리가 2.3m 정도였고 LCD(액정표시장치)를 채택한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세코닉스의 HUD 시스템은 초점거리가 7.5m이고 디지털광학기술(DLP)을 적용했다. DLP란 미세한 거울들이 신호에 따라 반사 각도를 조절하면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DLP를 활용한 HUD는 LCD 방식과 비교해 시야각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이 이사는 “2019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복합으로 고부가가치 수익 구조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UD가 적용되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 운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