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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체성만 따지다간 영원히 집권 못해"

입력 2016-08-17 19:11:24 | 수정 2016-08-18 02:39:12 | 지면정보 2016-08-18 A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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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단어 빠진 것 갖고 난리 치는 정당으론 안된다
전대 후 패권주의 부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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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사진)는 17일 “이념에 사로잡힌 시대의 정체성만 따지다간 영원히 집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당의 최고 가치는 집권”이라며 “서구의 사회주의 정당들도 이데올로기에 잡혀 있다가 대중 정당으로 변모했기 때문에 집권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당 강령의 ‘노동자’ 삭제를 놓고 불거진 갈등에 대해서도 “무슨 정체성이 그리 많으냐”며 “노동자라는 단어 하나 빠진 것 갖고 난리 치는 정당으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계급정당도 아니고 자꾸 형식적인 이름만을 걸고서 정체성 운운하면 국민이 짜증내고 외면할 수밖에 없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 지지층 사이에 떠있는 부분을 어떻게 흡수할지가 제일 중요하다. 계급정당 같은 얘기 말고 대중이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27 전당대회 이후 ‘포스트 김종인’ 체제에 대해서도 “패권주의 부활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특정세력이 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이른 시일 내에 대권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체제로 갈 것 같은데 그러면 당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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