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6원 넘게 상승하면서 1100원대로 재진입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10전 오른 달러당 1108원30전으로 마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널뛰기 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0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전날보다 11원10전 하락한 1092원20전에 마감하며 최저치 기록을 1주일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약세를 거듭하던 달러화가 이날 갑자기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다시 불이 지펴졌기 때문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고 경제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