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35회 테샛 시사용어 정리
△베블런 효과=소비자의 과시욕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다. 주로 사치품의 소비에서 나타나며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
△밴드왜건 효과=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정보를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이다. 퍼레이드의 맨 앞부분에서 퍼레이드를 이끄는 악대차들을 우르르 쫓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 악대차 효과 또는 편승효과라고도 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해 이를 공식에 따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티핑포인트=‘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라는 뜻으로,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 현상의 연구에서 쓰이던 용어였으나 현재는 새로운 유행, 알려지지 않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극적 전환 등이 그 예가 되기도 한다.
△블랙스완(black swan)=‘검은 백조’라는 뜻으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월가의 투자전문가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두루 쓰이게 됐다.
△페이고=‘pay as you go(번 만큼 쓴다)’의 줄임말로 새로운 재정 지출 사업을 추진할 때 기존의 사업 지출을 줄이거나 재원 조달 방안을 의무적으로 첨부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최후통첩게임=인간의 이기성이 아니라 상호성을 보여 주는 게임이다. A에게 돈을 주고 B와 나눠 가지라고 한 뒤, A가 과연 몇 퍼센트의 금액을 B에게 제안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의 무수한 실험 결과 최후통첩게임에서 A는 평균 40~50%를 B에게 제안했고, B는 제안 금액이 30% 미만일 때는 대개 거부했다. 이기적 인간만을 가정하는 주류 경제학에 따르면 A는 제로에 가까운 최소금액을 제안하고 B는 단돈 1원이라도 수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거절당하면 A 자신도 손해를 보기 때문에 자신의 몫을 조금 포기하고 ‘윈윈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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