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단체전에 도전장을 낸 고교·대학 경제 동아리 중 어느 팀이 대상을 차지할까? 35회 테샛에서도 단체전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통의 강호 연세대와 성균관대 팀 외에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전북대, 경상대 등 다양한 대학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경제실력을 겨룬다.

연세대 ‘내기중독자’팀은 테샛에 처음 도전하는 신생팀이지만 내심 대상을 노리고 있다. 성균관대 ‘다산금융반’팀도 만만치 않다. 다산금융반은 2010년부터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꾸준히 출전해온 전통의 강호다. 대상 4회를 포함해 13차례나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 팀 회원들은 매주 2회 테샛 기출문제와 시사용어집을 함께 공부한다.

정민기 학술부장(글로벌경제학과 4년)은 “테샛시험이 경제학 전반을 다루고 있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데 도움이 돼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다산금융반은 매주 금요일 세미나를 열기도 한다. 응용미시조, 거시정책조, 금융일반조, 통계분석조 등 4개 조로 나뉘어 국내외 경제이슈를 주제로 다룬다. 대상을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대 경제동아리 ‘황금나침반’도 테샛에 꾸준히 도전해온 팀이다. 이승래 씨(24·경영학과)는 “단순히 스펙을 쌓기보다 경제 실력을 높이기 위해 테샛을 준비한다”고 했다. 테샛 수상경력이 두 차례나 있다.

서울시립대 증권연구회팀과 성신여대 성신테샛팀도 수상권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교부문 단체전 열기도 높아가고 있다. 대건고 GAME팀, 대전신일여고 시너지팀, 경신고 이퀼리브리엄팀, 안양외고 YESS와 TECO팀이 유력한 수상권 후보들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