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TV, 미국 소비자 추천 '싹쓸이'
LG전자의 OLED TV가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TV부문 추천 상위 10개 제품 중 7개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2005년 이후 10여년간 LCD TV가 지배해왔다는 점에서 TV업계 판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 TV 상위 10위’에 LG전자의 OLED TV 2개 모델을 2위와 3위에 새로 올렸다. 직전 조사에서는 OLED TV와 LCD TV가 5 대 5로 동률을 이뤘다. 해당 순위에서 OLED TV가 다수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OLED TV는 1~4위, 6위를 차지했으며 공동 8위에 2개 모델이 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을 직접 사서 평가하는데 이번 순위에 포함된 2개 모델은 뒤늦게 구입해 평가에 늦게 포함된 것 같다”며 “LG 시그니처 65인치 모델은 아직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순위에 오르는 OLED TV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순위는 2005년을 전후해 브라운관 TV를 압도한 LCD TV가 줄곧 주도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에서 LCD TV가 우위를 점한 직후인 2006년 세계 TV시장에서 LCD TV 매출이 브라운관 TV를 넘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