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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길주 UST총장 "인재 유치에 국책연구소 활용해야"

입력 2016-08-16 18:25:20 | 수정 2016-08-17 05:46:05 | 지면정보 2016-08-17 A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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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석박사 유치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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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소를 활용해 성장동력을 찾고 미래의 인재도 길러내는 1석2조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사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우수 인재 유치에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지난 10~1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미과학자대회에 참석해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UST의 석·박사 육성 시스템 설명회를 했다. 뉴욕에서도 이공계 고급 인재 유치 활동을 벌였다.

미국으로 나간 젊은 인재를 다시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영 브레인 리턴’ 전략의 일환이다. 올 3월 취임한 문 총장은 “한국에서 나간 조기 유학생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동포 자녀들이 한국에서 학위도 받고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UST는 32개 국책연구소가 공동 설립한 국가연구소 대학원으로 2003년 세워졌다.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도 지원한다. 경제적 걱정 없이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UST의 강점은 미래 국가전략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문 총장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국책과제 연구조교로 참여하면서 경험도 쌓고, 미래 인재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학위과정도 국책과제 연구와 연결돼 있고, 리서치와 공부가 6 대 4 비율로 짜여 있다는 설명이다.

문 총장은 “외국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UST도 재학생의 30%가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30개국에서 온 유학생이다.

그는 “일부에서는 ‘세금으로 왜 외국 학생을 가르치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외국 인재가 저절로 찾아오기를 기대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설사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총장은 “지금 한국은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 교육의 문제점도 해결해야 한다”며 “국가의 장래가 걸린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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