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8일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51)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61)에 이어 검찰에 소환되는 두 번째 외국인 고위 임원이다. 독일 국적인 쿨 사장은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쿨 사장이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EGR)의 불법 교체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수사와 관련,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전후해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결재권자였던 실·국장과 산하단체 기관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약 2주간 실·국장 조사를 마친 뒤 관련 부처 전직 장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