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카카오내비'가 여름 휴가철 황금 연휴를 맞아 지난 13일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13일 카카오내비의 하루 이용자 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지난 2월말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5월 황금연휴보다는 15% 증가했다.

카카오내비에서 실제 길안내를 실행한 횟수도 총 268만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는 2월말 대비 95% 급증한 수준이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내비의 길안내 실행 건수가 이용자 수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카카오내비의 충성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달 중 카카오내비의 누적 길안내 실행 건수는 총 6600만건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카카오는 카카오내비의 성장 배경으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을 꼽았다. 카카오내비는 출시 이후 지도 다운받기, 장소 상세 보기, 지도뷰 등의 기능을 도입해 왔다. 모바일 이용 습관을 고려한 '공유' 기능과 '태그' 기반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차승원의 음성을 포함해 20여개의 개성 있는 길안내 음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