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장 기간 증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뿐만 아니라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도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23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55개월 연속 증가했다.

불황으로 취업자가 계속 늘어나는 산업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통계청이 분류한 21개 산업 중 숙박·음식점업보다 길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2004년부터 취업자가 늘고 있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뿐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2012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늘어나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49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