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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시아 생산공장 베트남으로 집중

입력 2016-08-15 18:07:07 | 수정 2016-08-16 01:59:29 | 지면정보 2016-08-16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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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세탁기·청소기…중국 물량 하이퐁 이전

싼 인건비로 가격 경쟁력 갖춰 중국 추격 따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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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흩어져 있는 아시아 생산공장을 대부분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항구도시 하이퐁에 모으기로 했다. OLED TV, 모듈형 스마트폰 등 앞선 기술력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아시아 각지 생산라인을 베트남에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칭다오 등 중국 공장 물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베트남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세탁기도 중국 난징공장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 중이다. 청소기 역시 베트남 생산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OLED TV와 스마트폰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2018년 말까지 공장 2개, 생산라인 약 20개를 베트남에 구축할 계획이다. 자연히 옌타이와 난징에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공장의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게 된다.

신규 생산라인 투자도 베트남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베트남 공장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생산량을 올해 약 400만대에서 2018년 1000만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LG이노텍도 카메라 모듈 공장을 베트남에 지을 예정이다.

베트남은 인건비가 한국의 20%, 중국의 절반 수준인 데다 젊은 인구가 많고 손재주도 좋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세계 4대 자유무역협정에 모두 가입해 수출에도 유리하다. 삼성도 이 같은 이점 때문에 베트남을 아시아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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