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1차 목표였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최종전(5차전)에서 카메룬(21위)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2승2패(승점6)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 반면 카메룬은 4전 전패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경기 흐름도 앞선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과 아르헨티나, 카메룬까지 승리를 노렸던 상대를 모두 꺾는 조별예선의 구상을 가뿐하게 완성하고 8강에 진출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 9위의 한국은 28위 카메룬과 역사상 첫 대결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블로킹에서는 5-8로 열세에 그쳤지만 화력 싸움에서는 크게 앞섰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카메룬을 상대하며 8강전을 대비해 고른 선수 운용에 나선 한국은 박정아(IBK기업은행)가 14득점, 이재영(흥국생명)이 10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페네르바체)과 양효진(현대건설)도 각각 9득점, 8득점을 보태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3승2패(승점9)가 되며 A조 3위를 확정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B조의 네덜란드, 세르비아 중 한 팀이다.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올림픽 8강이지만 각 조 1위와 4위가 대결하는 가운데 2, 3위는 추첨으로 8강 상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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