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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초 여성 실내악단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창단 50주년 연주회

입력 2016-08-14 17:56:12 | 수정 2016-08-14 1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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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이자 동양 최초 여성 실내악단인 서울아카데미앙상블(사진)이 창단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오는 9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이번 연주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고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곡들을 준비했다. 가야금의 거장이자 작곡가인 황병기씨가 관현악곡 ‘새봄’을 실내악곡으로 편곡한 ‘봄이 오는 소리’를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이 한국 최초로 연주할 계획이다. 이 곡은 가야금과 장고와의 협연으로 동서양 악기의 절묘한 조화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이번 연주회에선 에드바르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C장조, K. 299’ 등을 들려 준다. 최승한의 지휘 아래 한국을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오신정과 하피스트 박라나가 협연자로 나선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의 유일한 창단 멤버로 20년 넘게 연주활동을 함께한 손명자 단장은 “여성들만의 독특한 섬세함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단원들간의 절묘한 호흡은 아카데미앙상블만의 자랑”이라며 “아카데미앙상블이 50년간 걸어온 길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작은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1966년 1월 고(故) 박태현 교수와 서울시립교향악단 여성 연주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실내 음악이 전무하던 시절 여성 전문실내악단의 출범은 클래식 음악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서울 아카데미앙상블은 매년 정기연주를 비롯 여러 종류의 기획연주를 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300회가 넘는 음악회를 개최해왔다. 서울아카데미앙상블은 대만정부·미국 LA·오스트리아·스페인 초청연주 등으로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비엔나시 초청으로 한국-오스트리아 수교120주년 기념 연주를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으로 상하이시 정부로부터 초청받아 공연을 하기도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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