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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마이홈 모바일 게임 돌풍

입력 2016-08-14 19:10:22 | 수정 2016-08-15 03:27:00 | 지면정보 2016-08-15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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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0만명 다운로드…10일 만에 구글 앱 1위

여심 파고든 집 꾸미기 게임
모바일게임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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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위주의 역할수행게임(RPG)이 대부분인 모바일게임에서 집 꾸미기 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놀러와마이홈’이 앱스토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지난 4일 나온 놀러와마이홈은 14일 기준 양대 앱(응용프로그램)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다.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건을 넘겼고 신규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하루평균 10만명 이상이 게임을 새로 내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문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트위터에서 평균 분당 4~5회 이상 놀러와마이홈 관련 트윗이 생성되거나 리트윗된다”며 “2013년 출시돼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작 ‘윈드러너’ 출시 때보다 분당 언급 빈도가 높다”고 말했다.

놀러와마이홈은 자신의 아바타와 집을 꾸미고, 여기서 음식 소품 가구 등을 제작해 다른 이용자와 교류하며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SNG다. RPG가 점령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보기 드문 SNG 장르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이 많이 즐기는 SNG 게임은 모바일게임 시장 태동기인 201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다. 2013년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를 필두로 RPG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게임사의 외면을 받았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0위 내에 SNG는 놀러와마이홈이 유일하다. ‘틈새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발사인 슈퍼노바일레븐 김대진 대표의 소셜게임 제작 노하우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김 대표는 2013년 출시돼 100만 이용자를 모은 인기 SNG ‘에브리타운’을 제작했다. 싸이월드 등을 거치며 12년간 SNG 한우물만 팠다. 김 대표는 “게임 속 공간은 현실의 확장판으로 이용자의 욕망을 투영해야 한다”며 “놀러와마이홈은 DIY(직접 소품을 만드는 것) 욕망을 채워주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여심을 파고드는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는 “요즘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RPG라 여성들이 즐길 게임이 없다”며 “그동안 관심 밖에 있던 여성 및 소수 취향 이용자를 노린 게임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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