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글로벌 컨트리 리포트] 자산 48조원 푸미폰 국왕, '살아있는 신' 추앙받지만 군부 비호로 기득권 유지

입력 2016-08-14 19:00:53 | 수정 2016-08-15 02:33:09 | 지면정보 2016-08-15 A8면
글자축소 글자확대
올해 89세인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은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살아있는 부처’로 불린다. 숭배가 거의 종교적인 수준에 이르다 보니 그가 타계하면 사회 동요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젊은 시절 푸미폰 국왕은 1년의 3분의 1을 전국 각지를 돌며 지역 주민의 생활 개선을 챙겼다. 중요한 정치적 대립을 중재했다. 하지만 존경을 넘어 국왕을 미화하고 신적인 존재로까지 높인 것은 군부의 의도였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설명했다. 국왕을 사회 구심점 삼아 통치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 정권은 국왕의 승인을 받으면 쉽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왕실은 군과 고위 관료, 엘리트층, 방콕의 중산층·부유층과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기득권이다.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이 왕실과 지배 계급의 통치를 연장하기 위한 눈속임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절대왕정 시대의 신하들은 입헌군주제 이후 고위 관료로 변신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왕실 재산은 2015년 기준 440억달러(약 48조원)로 추정된다. 시암은행, 시암시멘트, 켐핀스키호텔그룹 등 재벌급 기업과 주요 쇼핑몰, 광대한 토지가 왕실 소유다. 소득세는 면제된다. 국왕이 국민을 위해 자선사업과 시혜를 베푼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상은 재산의 아주 작은 부분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자 일부는 공화주의자다. 입헌군주제를 폐지하자고 했다. 탁신 정권은 왕실과 전통 지배층의 기득권 유지에 큰 위협이었다. 탁신 정권은 쫓겨났지만 태국 사회의 모순과 불만은 그대로 남아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관련기사

POLL

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해야 하나

증권

코스피 2,355.30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0.14% 엠지메드 +7.56%
SK디앤디 -0.48% 코미팜 +1.52%
SK가스 +0.41% 셀트리온 0.00%
현대제철 +0.68% 와이디온라... 0.00%
미래에셋대... -0.61% 카카오 +1.12%

20분 지연 시세

스타워즈 수익률 Top5

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5순위 목록
수익률Top5 참가자 수익률
스타워즈 전문가 매매내역을 문자로 »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0.88%
SK -2.14%
GS건설 -1.54%
LG유플러스 +0.32%
만도 -0.19%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파라다이스 -0.62%
솔브레인 -2.43%
SK머티리얼... -0.21%
유진기업 +1.25%
에스에프에... +1.98%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LG화학 +2.87%
삼성생명 +0.40%
SK하이닉스 +2.33%
롯데쇼핑 +2.03%
삼성SDI +1.92%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유진테크 +9.54%
셀트리온 0.00%
씨젠 +0.38%
제넥신 +3.39%
에스엠 +0.35%

20분 지연 시세

포토

많이 본 뉴스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