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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림자 파트너' GE

입력 2016-08-14 17:11:56 | 수정 2016-08-14 22:08:03 | 지면정보 2016-08-15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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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경기장 조명·인프라 지원
리우엔 전력·수처리시설 공급
평창 올림픽 지원도 공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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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원 기업을 꼽으라면 흔히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삼성을 떠올린다. 광고를 통해 자주 접해서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경기장 인프라부터 조명, 선수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바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GE는 2005년부터 12년째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뿐 아니라 토리노동계올림픽(2006년)과 소치동계올림픽(2014년)의 에너지 인프라, 조명, 의료기기 기술 지원을 책임졌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지원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GE 관계자는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형 행사를 지원할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며 “GE의 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일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한 리우올림픽에서 GE는 160여개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맡았다.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전력 공급 시스템을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이 지역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화력발전소에 GE의 천연가스터빈 두 대와 가스터빈 한 대를 설치한 것. 이 시설을 통해 170여만명이 사는 도시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전력(530㎿)을 생산한다. 올림픽 기간 늘어날 물 소비량에 대응할 수처리 장치도 GE가 공급했다.

또 선수단 1만5000여명의 건강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도 제공했다. 올림픽 의료시설인 폴리클리닉에 GE의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를 설치했다. 의료 영상에서 약물 알레르기까지 모든 의료기록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선수들의 건강을 실시간 관리해준다. 이 밖에 선수촌, 경기장 등에 기존 조명에 비해 에너지를 80% 아낄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도 지원했다.

GE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강원 평창에 ‘GE-평창올림픽 협력센터’(사진)를 운영하며 조직위원회와 전력, 조명,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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